청소년과 소통하며, 현장 교화 응원해
[한울안신문=우형옥]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재연기되고, 전례 없는 ‘온라인 개학’을 앞둔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속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이하 청소년국)이 스스로 법회를 볼 수 있는 워크북과 영상순교챌린지로 발 빠르게 청소년 교화 대처법을 공개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청소년국은 세 차례나 미뤄지는 개학 연기 발표에 어린이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법회를 볼 수 있는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책상법회’ 워크북을 만들고 신청 교당에 무료 보급했다. 스크래치 페이퍼와 컬러링 엽서 등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법회 후 활동 교화용품까지 함께 발송해 답답함을 느낄 청소년들을 챙겼다.
어린이와 학생, 두 가지 버전의 책상법회 워크북은 2주 분량, 총 12면으로 법회 식순과 의미를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용 워크북은 법문 캘리그라피 따라 쓰기, 어린이 헌장, 가로세로 교리단어퍼즐 등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학생용 워크북은 과학이나 시사 등 새로운 화두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더하고 유무념과 상시훈련 공부를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강동교당 김은재, 김현우 자매는 “심심한 집안 생활에 우리 이름으로 받은 우편물이 와서 좋았다. 깜짝 선물 같았다. 스크래치 페이퍼와 컬러링 엽서도 재밌었고, 교당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책상법회가 있어 행복하다”고 감상을 전했다.
또한 직접 집 앞으로 배송하는 드라이브 스루로 청소년을 챙기고, 각 가정을 방문해 워크북 어린이 가정법회를 보는 등 워크북은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의 교무들이 청소년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됐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청소년국은 2번째 책상법회 워크북을 준비해 신청 교당에 4월 8일 일괄 배송했다.
워크북이 청소년을 위한 기획이었다면, ‘15초 영상순교 챌린지’는 청소년 교화 담당자를 위한 기획으로 펼쳐졌다. 청소년들에게 영상 편지를 전송하고 인증하면 교화 현장에서 쓸 수 있는 편의점 쿠폰을 지원하는 등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청소년들의 마음을 챙길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청소년국은 올 초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행사를 잠정 연기했지만, 새로운 교화 콘텐츠와 교화교재 개발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