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원불교환경연대 조은혜 통신원]5개 종단 환경단체의 연대 종교환경회의가 2월 11일 서울 명동성당 가톨릭회관에서 19차 총회를 열고 종단과 단체의 울을 넘어 범 종교인이 참여하는 ‘기후위기 종교인선언’을 주요 사업으로 결의했다.
종교환경회의는 5대 종단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성찰하고 시대적 과제를 고민하는 종교인 대화마당, 생태 공동체가 위협받는 환경파괴 현장을 방문해 기도와 연대활동을 전개하는 종교인 생명평화순례, 핵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월 1회 탈핵순례 등환경 관련 현안대응 및 각 종단 기도를 통한 생명 평화 활동을 지속하되, 기후위기 종교인 공동행동을 주요 과제로 추가했다.
기후위기 가톨릭 행동이 결성되어 활동을 시작했고, 개신교와 불교는 준비모임을, 원불교는 기후위기 대응 천지보은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종교인 대화마당을 범종교인 기후선언의 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2년간 대표단체를 맡아온 천주교 창조보전연대에 이어 원불교환경연대가 상임대표와 실무단체로 선임됐다. 올해 상임대표를 맡게 된 원불교환경연대 김선명 교무는 “종교환경회의가 19년 동안 연대의 손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종교인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이다”며 “기후재앙으로 고통받는 생명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참회하고 생명살림과 공동체성 회복에 앞장서는 종교인의 역할이 더욱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환경회의는 2001년 5월 출범한 종교 환경단체의 연대체로 원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가 참여하고 있다.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