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신문=강법진]‘변화하는 여성, 변화시키는 여성’이란 슬로건 아래 원불교 교법으로 우리사회 샘물 역할을 해온 원불교여성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첫 대의원 총회를 가졌다. 2월 5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원기105년 대의원 총회는 그동안 함께 활동했던 중앙여성회와 서울여성회가 각각 독립을 선언하고, 결산보고와 회칙개정을 통해 활동기반을 탄탄하게 다져가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또한 원불교여성회를 창립했던 한지성 초대회장의 뒤를 이어 여성회를 이끌어온 제3대 홍일심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전북교구 김명화 회장이 신임 원불교여성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대의원 총회가 있기까지 지난해 1월부터 회칙개정 TF팀을 발족해 수차례 개정안 논의가 이뤄졌고,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9월에는 여성회 발전위원회도 발족한 바 있다.
6년간 원불교여성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이임하게 된 홍일심 회장은 지금은 새로운 바람을 불릴 때라며 “수도권 외에서 첫 회장이 선출된 만큼 회원들의 화합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비록 물러나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도울 수 있는 일은 성심껏 돕겠다”고 뜻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열반한 가타원 박정의행 대호법의 유시를 받들어 한울안운동과 원불교여성회에 보낸 후원금은 유럽무시선한울안공동체 다실(가원·佳園) 조성에 힘을 보태자고 결의했다.
이어 김명화 신임 원불교여성회장은 당선소감으로 “똘똘 뭉쳐야 할 시기다. 방언공사 당시 대종사께서 제자들에게 ‘하늘이 우리의 정성을 시험할 때이니 오직 공중을 위하는 마음으로 공도사업에 힘쓰자’고 하셨듯이 대의를 세우고 경계에 흔들리지 않는 공도사업에 힘쓰자”고 회원들의 합력을 당부했다.
이날 사회는 김경은 서울여성회장이 맡았고, 결산·감사보고, 회칙개정안은 정선희 사무국장이 경과보고와 함께 자세히 설명했다. 대의원 총회를 마친 참석인들은 김제원 교화훈련부장의 특별강의 ‘소태산 대종사의 훈련법’을 경청하고 리더십 워크숍으로 다시 뛰는 여성회의 결의를 다졌다.
원불교여성회장 이·취임식은 창립 25주년 기념대회가 열리는 10월 24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