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간 경축이벤트 진행
지역사회 은혜나눔도 풍성해
정부와 교단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실행해 왔던 교당들이 4월 26일부터 일요법회를 재개하며 반가운 교화소식들을 전해왔다. 코로나19 시국에도 끊임없이 교도들과 소통하며 연대감을 유지해온 서울교당은 대각개교절 경축식을 특별한 은혜잔치로 열었다.
서울 용산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서울교당은 모처럼 교당 문이 활짝 열린 법당 입구에서 ‘개벽 삼총사’가 교도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으로 원불교 열린날 경축식을 2부로 나눠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진행한 서울교당은 교도들이 다 함께 모이지 못하는 아쉬움을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의 캐릭터였던 ‘개벽삼총사’(인형탈)를 초대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더불어 로비에는 코로나19로 서로 만나지 못했지만 4월 원불교 열린날 봉축기간 동안 진행했던 서울교당 이벤트 포스터와 대각개교절 홍보포스터, 재가교역자훈련 시 찍은 개벽삼총사와 기념사진, 기도 한 줄과 감사 한마디가 실린 현수막 등이 전시돼 식장을 풍성하게 했다.
본격적인 대각개교절 경축식에는 코로나19 극복과 특별축원기도를 올리고, 전산종법사의 설법영상을 받들었다. 전산종법사는 “도가의 생명은 법의 혜명을 밝히는 것이니, 신심과 공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서울교당은 경축식과 더불어 은혜나눔도 선보였다. 원기88년부터 17년째 한강로주민센터에 은혜의 쌀나눔을 실천해온 서울교당은 이날 경축식에서 ‘은혜의 쌀 나누기’ 전달식을 가졌다. 쌀 전달증(10㎏ 100포)은 한강로주민센터복지과 이주원 팀장이 직접 참석해 전달받았다.
최심경 교감교무(서울지구장)는 경축식에서 “코로나19로 겪게 된 국난과 세계의 혼란스러운 기운, 어지러운 시국에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에서 탄생한 개벽삼총사가 전국 교당 곳곳을 순회하면 좋겠다. 개벽삼총사가 전하는 세상의 희망과 밝음을 통해 교단의 결복기교운을 힘차게 열어가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김혜원 교무는 “대종사께서 설법하시면 당시 제자들이 일어나 백발을 휘날리며 춤을 추고, 한쪽에서는 무수히 절을 올리셨다고 들었다. 코로나19로 그간 힘들었을 마음을 함께한 도반들과 나누며 행복한 법열과 법풍으로 풀어내는 모습에 가슴 벅찼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교무는 원기105년에 출가한 신규교무다.
1층 대법당에서 경축식이 이뤄지는 동안 2층 소법당에서는 어린이·학생들이 ‘법복 입은 어린이 대종사’ 캐릭터 표현하기 특별활동이 이어졌다. 서울교당은 이날 어린이·학생들의 높은 호응으로 ‘개벽 챌린지’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서울교당은 대각개교절 기념 은혜나눔으로 4월 21일 교당 근처 지역주민과 교도들에게 김치와 면 마스크를 나누고, 26일 경축식에는 교도들에게 ‘동행키트’를 선물했다. 29일에는 한강로 주민센터를 방문해 마필승 동장에게 쌀 100포대를 직접 전달했고, 한강로 주민센터와 소방서, 한성운수(재산 한원성 원무의 직장) 직원들에게는 은혜의 떡 나눔을 실천했다.
105년 전, 후천시대 개벽종교이자 생활종교로 개교한 원불교가 앞으로도 어려운 국난 극복에 동참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화·교육·자선사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자료제공=김혜원 통신원, 정리=강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