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기를 "도량에 산다 하여 다 도인이며, 출가를 하였다 하여 다 참다운 전무출신이리요. 우리가 대종사와 선진들의 피땀으로 이루신 이 사업의 근본을 한 때라도 잊어서는 아니되나니, 영산에서 숯을 팔고 삼동에 언을 막던 일, 변산에 내왕하시면서 강밥으로 끼니를 때우시고 돗자리 행상으로 노자를 장만하던 일, 익산 총부 건설 당시에 농사 짓고 엿을 곱던 일 등, 이 회상의 창립사를 생각한다면 흙 한줌 기둥 하나가 다 대종사와 선진들의 피땀의 결정체라, 언제나 검소하고 낭비하지 말며, 소(小)로써 대(大)를 이루신 근실한 창립 정신을 대대로 잊지 말고 이어 나아가야 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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