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문
한 제자 성행(性行)이 거칠어서 출가한 지 여러 해가 되도록 전일의 악습을 도무지 고치지 못하므로, 제자들이 대종사께 사뢰기를 "그는 비록 백년을 법하에 두신다 하더라도 별 이익이 없을 듯 하오니, 일찍 돌려 보내시어 도량(道場)이 풍기를 깨끗이 함이 좋을까 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어찌 그런 말을 하는가. 그가 지금 도량 안에 있어서도 그와 같으니 사회에 내 보내면 그 장래가 더욱 어찌 되겠는가. 또는 사회와 도량을 따로 보는 것은 소승의 생각이요 독선의 소견이니, 큰 견지로 본다면 사회의 부정이 곧 도량의 부정이요, 도량의 부정이 곧 사회의 부정이라, 도량의 부정만을 제거하여 사회에 옮기고자 하는 것이 어찌 원만한 일이라 하리요. 무릇 불법의 대의는 모든 방편을 다하여 끝까지 사람을 가르쳐서 선으로 인도하자는 것이어늘, 만일 선한 사람만 상대하기로 한다면 그 본분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므로, 그대들은 가르쳐서 곧 화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미리 미워하여 버리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되, 제가 능히 감당하지 못하여 나간다면이어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다 같은 불제자로 함께 성불할 인연을 길이 놓지 말게 할지어다."
사진 : 김형진 교무 제공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 | 대종경 제1 서품 1장 | potatobook | 2019.02.27 | 207 |
27 | 대산종사법어 제1 신심편 1장~5장 | 김도연 | 2019.04.10 | 208 |
26 | 정산종사법어 제4 경륜편 1장 | 김도연 | 2019.06.10 | 208 |
25 | 대종경 제11 요훈품 20장 | 김도연 | 2019.05.20 | 216 |
24 | 원기 108년 신년법문 | withfunyou | 2023.01.03 | 220 |
23 | 정산종사법어 제9 무본편 18장 | 김도연 | 2019.06.17 | 225 |
22 | 대종경 제2 교의품 8장 | 김도연 | 2019.10.16 | 275 |
21 | 정산종사법어 제11 법훈편 35장 | 김도연 | 2019.07.17 | 281 |
20 | 정산종사법어 제9 무본편 21장 | 김도연 | 2019.06.18 | 308 |
19 | 대산종사법문집 제3집 제1편 신성 22.훌륭한 제자 | 김도연 | 2019.07.31 | 316 |
18 | 정전 제3 수행편 제4장 좌선법 | 김도연 | 2019.09.17 | 318 |
17 | 대종경 제3 수행품 6장 | 김도연 | 2019.07.18 | 320 |
16 | 정산종사법어 제9 무본편 19장 | 김도연 | 2019.06.21 | 322 |
15 | 대종경 제10 신성품 7장 | 김도연 | 2019.12.13 | 323 |
14 | 정산종사법어 제7 권도편 1장 | 김도연 | 2019.07.11 | 329 |
13 | 대산종사법어 제7 공심편 1장 | 김도연 | 2019.08.14 | 331 |
12 | 정산종사법어 제5 원리편 1장 | 김도연 | 2019.07.23 | 348 |
11 | 대종경 제3 수행품 33장 | 김도연 | 2019.08.22 | 354 |
10 | 원기 106년 신년법문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 | 김지원 | 2021.03.22 | 355 |
9 | 대산종사법문집 제3집 제1편 신성 3. 마음에 새기는 표어 | 김도연 | 2019.07.24 | 359 |